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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orks/내 방 여행하는 법

다섯 번째 집: Suyu Su

by Mia Dahye Kim 2020. 8. 26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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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s://sheismia.tistory.com/93

 

5.

 

Suyu Su

 

본인 이름 가운데 글자 "" [수유 수] = 동네 이름 수유 동.

그냥 연결시켜봤음.

 

1) 기본 정보

 

- 위치: 서울 수유동

- 인구: 사진찍는 엄마(46. 본인), 기타치는 아빠(44), 초등학생 딸(10), 닥스훈트 토끼(15), 다슬기&마리모

- 면적: 3, 거실, 부엌, 화장실 1

- 언어: 한국어(초등학생 딸 덕분에 요즘 언어에 민감해야 함.), 영어(딸의 영어공부를 도와줘야 함)

- 역사: 홍대 앞에서 자유롭게 쭈욱 살다가, 2009 3 11일에, 이런저런 이유로- 시부모님 집(2층 짜리 단독주택) 2층으로 이사 옴. 한 번 들어가면 다시 나올 수 없다는(!) 주변 사람들의 만류를 뒤로 하고 수유리에 입성. 그 뒤로 지금까지 () 살고 있다.

- 주요기념일: 평소에 기념일을 열심히 챙기는 스타일이 아님. 각자의 생일은 상황에 따라 맛있는 음식이나 인사(아는 척) 정도로 마무리. 가끔 셀프 선물 허용. 새로 생긴 기념일인 결혼기념일은- 아이가 결혼기념일에 태어난 이후로 끝.아이가 생일, 어린이날, 크리스마스, 추석, 설날, 핼러윈, 밸런타인데이 등등 수많은 기념일을 다 챙기고 싶어 한다.

- 기타 정보: 1층에는 시부모님 거주. 1층과 2층은 거의 완전히(?) 분리된 생활 중. 덕분에 큰 무리 없이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. 아쉬운 점은 친구들이 막 놀러오기 부담스러워 한다는 것. 스튜디오가 따로 있어서, 집에는 Guitar Camera가 보이지 않음.

 

2) 주요 여행지

 

- 현관 계단

현관을 열면 제일 처음 보이는 것이 이 계단이다. 오래된 집이라 붉은 나무색이 많이 사용되었는데, 그게 너무 싫어서 다이소에서 산 타일 스티커로 꾸밈. 신발 수납장이 모자라서 항상 어지럽혀있음. 다리 운동에 효과적.

 

- 보일러실

다용도실, 세탁실, 베란다도 없는 집이라 저렇게 미스터리 한 곳에 보일러실이 위치함. 점검을 하려면 왼쪽에 보이는 거실 창문을 통해서 들어가야 하는데, 내가 들어가는 게 아닌데도 보고 있으면 항상 심장 쫄깃.

 

- 다락방

어느 정도의 짐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, 엄청난 곰팡이의 습격을 벗어날 수 없는 곳. 덕분에 그냥 비어있는 상태로 상상력만 자극.

 

- 마당 골목

집을 둘러싸고 있는 골목 같은 마당. 중간에 1층 보일러실로 막혀있어서 완전히 한 바퀴 돌 수는 없다. 가끔 밤에 바람 쐬러 나오는 곳 🚬

 

- 텃밭과 식물

시부모님이 가꾸시는 식물들과 작은 텃밭. 덕분에 약간의 자급자족 & 관찰 놀이 가능.

개미 구경 중.

 

3) 볼거리

 

- CD

본인이 어린 시절부터 모아 온 CD . 거의 대부분이 헤비메탈 장르이다. MP3 시대 이후로는 소장용 컬렉션으로 존재.

- 벙커 침대

좁은 집의 공간 활용 방안. 아이가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서 샀는데 올라가서 자려고 하지 않음.

정리를 아무리 도와줘도 유지가 안됨.

 

4) 즐길 거리

 

- 보드 게임

아이 덕분에 다양한 게임 가능. 잔머리 발달과 다양한 지식 습득.

- 강아지랑 놀기

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달려가서 안기는 친화력 대장 토끼(15). 딸이 크면서 둘의 케미가 폭발!

- 비누 방울 놀이

추울 때는 집 안에서, 더울 때는 마당에서. 청소는 나중에 생각한다.

- 요리 수업

요리에 취미가 없는 엄마랑 하는 요리 수업. 아주 단순하고 간단한 요리 위주.

5) 먹을거리

집밥과 배달음식의 콜라보. 뒤늦게 요리에 눈 뜬 아빠가 다양한 시도로 가족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음.

6) 공부

현재 주 1회만 등교, 나머지 요일은 집에서 라이브 특강과 온라인 수업으로 하루를 시작. 아직 자기주도적 학습이 어려운 초3 이라 -_- 결국 엄마 숙제가 되곤 하지만 나름 열심히 하는 중.